물질의 유한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러한 물리적 현상은 사물에서 생명체까지 예외가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여기서 유기체의 유한함에 흥미를 갖는다. 스스로 분해되지 않으려는 작용과 분해하려는 작용의 연동으로 일련의 미학적 조짐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완전해져있는 형상은 실제로는 실체가 없는 상상의 몽타주인것이다.
실체라는 정의는 시간과 함께 변형되는 것으로서 실체는 가상의 부분에 불과하다.
이번 ‘물질 – 몽타쥬’ 전 에서는 수천개의 풍선이 서로 엉겨 형태를 만들고 있다. 완전히 바람이 빠져버린 형태 사이에 물질적 믿음의 한계와 형상을 믿고 있는 나의 현재를 조명하고자 한다. 그 사이의 지속적 간격 속에 변형 되고 있는 허구는 실체의 역활로서 물질의 존재적 동기를 유발한다.